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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기조연설] SW 중심으로 진화되는 차량제어 시스템

현대자동차 김치경 상무

SDV(software-defined vehicle)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SW 혁신이 차량제어 부문에 요구하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제어 SW 영역의 핵심 요소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동화 차량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발 다투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배터리의 적용은 90년대부터 진행된 차량의 전기·전자화를 가속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전방 레이더/카메라와 같은 고성능 센서·액츄에이터의 보편화와 더불어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의 사용을 확산시켜 SW 중심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복잡해지는 전기전자 시스템과 고성능 컴퓨팅 환경, SW 의 복잡성 증대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자동차 회사들은 기존 분산형 제어시스템에서 벗어나 도메인집중형/중앙집중형과 같은 새로운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포테이먼트/자율주행/ 편의 도메인과 더불어 차량의 동력/모션/에너지를 총괄하는 차량제어 도메인을 25년까지 전차종에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차량도메인 제어기에는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 실현을 위해 NXP 사의 application processor를 탑재하여 기존 대비 5~10배 향상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 할 예정이며, AI/MPC 등과 같은 고연산의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새로운 제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입니다. 보다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SW를 담아낼 수 있는 제어기를 적용함으로써 SDV로 일컬어지는 SW 중심의 혁신적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SW의 복잡성과 중요성의 증대에 맞춰 SW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ASPICE/기능안전/사이버보안 등 SW와 관련한 프로세스 강화와 새로운 규제들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습니다. 차량도메인제어기는 차량의 안전과 모션에 광범위하게 연관된 제어기로 신뢰성 높은 제어개발 프로세스 구축과 더불어 ASIL-D 등급을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와 SW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리소스(인적/시간적)로 높은 신뢰성을 가지는 혁신적인 SW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효율성 높은 개발/검증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며, 저희는 모델기반 개발을 시작으로 가상화 검증까지 전체 개발/검증 환경을 seamless하게 엮어 높은 수준의 자동화된 제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특히, 고도화된 가상화 검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플랜트 모델의 정확도 향상과 함께 다양한 레벨의 제어기 모델 가상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어, 시뮬레이션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가상화 환경을 개발자들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행: 2023년 6월 6일